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7일째인 어제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시신은 다뉴브강 하류에서 2구가 발견됐고, 침몰 사고 지점에서도 1구가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헬기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55km 떨어진 아도니와 굴츠 지역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으며,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현장에서 50km 떨어진 에르치에서도 헬기 수색 중에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도 헝가리 잠수사에 의해 시신 1구가 더 수습됐습니다.

시신은 선체 유리문 사이에 끼인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전날에도 사고 현장에서 50대 여성 시신이, 100km 떨어진 허르떠 지역에서는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이틀 연속 5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4명이 됩니다.

수위가 낮아지고 강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들이 떠오를 가능성이 있어 시신이 추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도 하류지역 수상 수색과 함게 선체 주변에서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헝가리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후부터 크레인을 이용한 선체 인양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수색팀은 헝가리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인양 작업 전 선체 주변에 대한 수색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