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언 1주년을 앞두고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에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어느 것이 올바른 전략적 선택으로 되는가를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북미정상회담을 "조선 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화해와 협력의 역사적 흐름을 추동하는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적인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미국은 선 핵포기 주장을 고집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는 최대의 실책을 범했다"면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북한 대변인은 "우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6.12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 종이장으로 남아 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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