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천안문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홍콩, 대만 등 해외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홍콩 시민단체 '지원애국민주운동 연합회'는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천안문 시위 유혈진압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대만에서도 천안문 시위 30주년을 기념해 수십 개의 시민단체가 연대해 추모집회를 열고, 중국 본토의 민주화와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중국 본토에서는 반체제 인사에 대한 집중 감시와 천안문 광장에 관광객 외엔 머무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전방위적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천안문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장갑차로 유혈 진압한 사건입니다.

당시 베이징시는 24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해외 연구기관 등은 당시 중국 정부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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