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객과 가이드 등 9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 작업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선으로 102km 떨어진 하르타 지역 등에서 2명의 실종자 시신을 수습했지만 아직 17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잠수 요원들은 오늘 선체 주변 수색을 진행했고, 이르면 오는 6일로 예정된 유람선 인양 전까지 계속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잠수 요원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선내 수색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신이 100km가 넘는 거리를 떠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수색 범위를 넓힐 수밖에 없어, 실종자 수색이 자칫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부는 사고를 낸 크루즈의 승무원 조사를 요청하는 등 사고 책임 규명을 진행 중이고, 유람선이 인양되는 대로 선내 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