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부 사회분야 4개 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현안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이뤘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 대표는 각 부처 장관들과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특히 추경 처리의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미세먼지 대응책으로 추진된 유치원, 학교 공기정화기 설치가 차질을 빚고 있고, 복지부도 취약계층 의료급여 미지급금 등 추경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장관들은 국회 정상화 상황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고, 이해찬 대표는 국회 개회 여부와 상관없이 입법 등을 위해 당정 협의 준비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내일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와 오는 7일은 농림축산식품, 환경, 국토교통,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는 등 한 달 동안 18개 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부처 줄 세우기를 통해 대놓고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이 임박하자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장관들을 줄지어 만나고 있다"면서 "눈 앞에서 노골적인 '관권선거' 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격려인지 공무원 군기 잡기인지는 장관들이 더 잘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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