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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나 쇼이치 스님 “동북아 불교계, 평화운동 협력해야”
박세라 기자 | 승인 2019.06.05 01:00

 

일본의 평화운동가 치바나 쇼이치 스님은 “동북아 불교계가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공동체의 평화를 모색하는 ‘평화대화 마당’ 행사의 주역으로 참여한 치바나 쇼이치 스님을 통해 한일 관계를 돌아봤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모색하는 대화 무대에서 일본의 한 평화운동가 스님이 중심에 섰습니다.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계 단체는 평화대화마당을 열어, 일본 치바나 쇼이치 스님 초청 강연과 서승 우석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치바나 쇼이치 스님(왼쪽)과 서승 우석대 석좌교수(오른쪽)

[인서트/일문 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대표]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이 굉장히 격화되고 있고 북핵 문제가 아직 해결 안 된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평화운동을 해 오신 치바나 쇼이치 스님과 서승 선생님을 모시고 뜻깊은 자리를 갖게 돼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치바나 스님은 오키나와 요미탄촌에서 나고 자라,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부유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오키나와전쟁 당시 마을 주민들 간의 학살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평화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요미탄촌의회 의원으로서 12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한 뒤 정토진종으로 출가해 평화인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향 마을에 교회가 많아 자연스레 기독교를 좋아했었다”는 치바나 스님은 과거 한센인 인권회복 재판에서 한 스님을 만난 뒤 불교를 공부하고 출가까지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치바나 쇼이치 스님/평화 운동가] “원래는 기독교가 좋았습니다. 당시 불교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절대 아무 것도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장에서 스님을 뵌 이후 불교를 새롭게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봤더니 불교가 대단한 종교라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평화대화마당에 참석한 불자와 시민운동 활동가들은 과거 치바나 스님이 오키나와 지역에서 진행한 평화운동 활동 영상을 보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치바나 스님은 미군정 시절 일장기를 쓰지 못했던 어두운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국기 게양 운동’을 펼쳤다며, 당시 사용한 일장기를 가져와 참석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987년 오키나와에서 국민체육대회가 열릴 때에는 일장기를 끌어내린 뒤 불태워버려 일본 우익 세력 테러 공격의 목표가 됐습니다.

[인서트-4/치바나 쇼이치 스님/평화 운동가] 42초~51초
“과거 일장기를 흔들며 운동한 이유는 나 자신의 해방을 위해서 였고, 일장기를 불태운 것 역시 나의 해방을 위해서였습니다.”

치바나 스님은 전쟁을 반대하는 노래와 중국 미국 등으로부터 지배를 받은 오키나와의 혼란스러웠던 역사를 담은 노래도 선보였습니다. 

평화 인권 활동가이자 불교 수행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바나 스님.

한일 관계의 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요즘,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불교인들의 협력과 교류가 갖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박세라 기자  serafact@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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