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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조계종의 기틀을 세운 도의국사 기일을 맞아 백만원력결집의 공덕으로 종단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간화선의 뿌리인 남종 조사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한 선사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해동선문의 초조 도의국사를 기리는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사부대중은 조계사 법당에서 한국불교 선종의 기틀을 다진 도의국사를 추모했습니다.

종정 진제대종사는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종조의 선풍진작, 화합원융의 가르침을 받들어, 만 중생이 깨달음의 기쁨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세민 스님 /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정 진제대종사 법어 대독) : "종조께서 염원하신 선풍진작과 화합원융의 원력으로 사해오호의 만 중생들이 동서도 없고 남북도 없으며, 생사도 없고 열반도 없는 진리의 낙을 영득하게 하여지이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최근 조계종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백만원력결집 불사를 통해 세상을 밝힐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한국불교의 초석을 세운 도의국사의 가르침에 답하는 길임을 명심해 지속적으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을 오늘의 서원으로 받으러 환한 백만의 연등으로 피워내고 있습니다. 한국불교 백만원력결집의 공덕이 내일로 이어져 온 세상국토와 중생의 삶을 밝힐 것입니다"

통일신라시대 고승인 도의국사는 중국의 선법을 이 땅에 처음 도입해 조계종 종조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육조혜능 선사의 법을 이은 서당 지장 스님으로부터 법을 받아 남종의 조사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하면서 구산선문 중 하나인 가지산문을 열었습니다.

[인서트 범해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 "당나라에서 37년간 머물며 수행하다가 821년에 귀국하여 조계선법을 펼치려 하였으나 시절인연이 도래하지 않았음을 탄식하여 설악산 진전사에서 40년간 주석하다가..."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호계원장 무상 스님 등도 참석했습니다.

한편,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건립 등을 추진하기 위한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사찰과 불교단체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승가사 주지 정호 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백만원력결집 불사 기금 천만 원을 기탁했습니다.

[스탠딩]

도의국사 다례재는 조계종도들이 모여 역대 조사들의 수행정신을 되새기면서 1700년 한국 불교의 자긍심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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