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사망한 시신 두 구가 어제 수습됐고, 이중 1구는 한국인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오늘도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부터 선체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침몰사고와 관련해 어제 수습된 시신 1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고현장에서 132㎞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국-헝가리 합동 감식팀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실종자로 분류됐던 한국인 19명 가운데 사망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발생 110시간 만에 100킬로미터 이상을 떠내려 온 셈이어서 수색범위를 하류 쪽으로 더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지 3시간 뒤에는 침몰현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이 여성의 시신은 침몰한 유람선의 선미 쪽에서 헝가리 대원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수습은 우리쪽에서 하겠다는 사전 약속에 따라 우리 대원 18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장 감식반이 신원을 확인 중에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 관련 한국인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오늘도 수중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선체진입은 여전히 위험부담이 커 허용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헝가리 측은 원칙적으로 한국 잠수 요원들의 수중수색을 허용하되, 실종자 시신을 수습해 나가는 방식보다는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측은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작업을 이르면 내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