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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가 스님 담뱃대?...또 경망스러운 홍준표의 '입''홍카레오'서 유시민 이사장 거취 놓고 벌어진 '쓸데없는 농담'
김호준 기자 | 승인 2019.06.04 10:1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공동방송 '홍카레오'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을 놓고 홍 전 대표가 스님을 비하하는 듯한 농담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의 거듭되는 막말 파문에 비판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홍 전 대표의 어설픈 농담이 화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은 어젯밤 '홍카레오'에서 '보수와 진보', '한반도 안보', '리더십' 등 10가지 주제에 대해 2시간 40분 동안 '토론 배틀'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이 대부분의 주제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열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문제의 발언은, 향후 거취를 놓고 서로 '뼈있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벌어졌습니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하자,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쳐 함께 웃었습니다.

인간 욕망의 근원을 끊으라는 불교에서 구체적으로 담배를 끊으라는 가르침은 없지만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건 일반적인 상식으로, 스님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스님이 피우는 담뱃대는 '절대'라는,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전 대표가 '절대'의 '절'을 사찰로 해석해, 말장난식으로 즉석에서 농담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계는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종단의 중진 스님은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명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수준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정치인들이 좋은 말을 써야지 '노이즈 마케팅'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해법에 대해서도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유 이사장은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북한이 굳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지금도 북한 권력층을 완전 비이성적이고 괴물 같은 집단으로 보면 해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이런 체제가 보장의 가치가 있는 체제인가"라며 "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현재 여의도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놓고도 뚜렷한 입장차이를 나타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군소정당을 위한 제도이지 민의에 부합하는 제도는 아니다"라며 "87년 체제가 등장한 후 게임의 룰에 관한 것은 언제나 여야 협상을 했다. 바른미래당은 위선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패스트트랙에 공수처법이 올라가 있는 것도 잘못"이라며 "검찰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만 확보해주면 되는데, 검찰을 충견처럼 부리다 그 위에 하나 또 만들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유 이사장은 "거대 양당에 압도적으로 유리한 선거제를 30년 넘게 했는데 만족도가 낮다"며 "서로 협의해서 바꿔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당 빼고 다 동의가 됐다.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이 의결한 것은 아니므로 지금부터 협상을 해보면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등은 토론에서 수차례 거론됐습니다.

홍 전 대표가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인 대통령이 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고 비판하자 유 이사장은 "한국당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계속 폄훼하고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날조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응수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문 대통령도 내가 걱정이 되는 게 재집권 못하면 안전하겠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감옥에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잡범으로 재판한다. 문 대통령은 퇴임하면 안전하겠나"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빨리 성과가 나오려면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시장통 경기가 꽝꽝 얼어붙었다"며 "서민 경제가 이런 상황인데 더 밀어붙여야 한다고 하면 이 정권에 가망이 없다고 본다. 내년 선거는 우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노총과 강성노조는 사회적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올라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과 공동 정권이다. 지난번 촛불 사태도 민주노총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보수 쪽에서 자기들이 집권할 때 개인의 자유를 제약했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원하게 인정하고 지금 확실하게 자유의 가치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대학 시절 유인물 써주다 중앙정보부 끌려갔다는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안 한다"며 "그것을 훈장처럼 달고 평생 그 훈장 갖고 우려먹으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받았습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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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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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기 2019-06-06 15:36:11

    난 스님담뱃대 공감합니다 불국사주지도 조계종 간부도 노름하고 향공양 올린다며 담배피고 곡차라며 술마시고 육보시라며 여자 탐하고 말만 토굴인 아파트사고 고급승용차 굴리고 국립공원 제다 틀어막아 등산객 돈 뜯어내고 뭐가 문제 인가요 스님들 공수레공수거 같잖치도 않아요 가소롭소이다   삭제

    • 진경수 2019-06-05 06:24:27

      아니 이 집안은 어찌다 한결같이 불교에 대해 적대적인 정당인가? 다시는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정치를 해서는 안되겠다. 이러다 불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불교계에서 반드시 응대해야 한다. 불법을 지켜야 한다.   삭제

      • 김인록 2019-06-04 19:33:10

        흡연과 스님을 연결시키는 건, 불/법/승에 귀의하는 불자들에게는 눈살 찌푸려지는 언행입니다. 정말 '헉' 했네요. 웃고 말자하고 넘길 수 있지만 불교도 스스로 존중해야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삭제

        • 김예주 2019-06-04 15:22:42

          웃자고 하는 말, 웃자고 하는 비유도 할게 있고 안 할 말이 있는 거죠. 평소 불교계에 비하발언부터 가짜뉴스 퍼트리던 장본인이 하는 말인데, 불교계에선 관심 가지고 당연히 반박해야죠   삭제

          • 이지오 2019-06-04 14:11:14

            두 진영 다 웃으면서 한 얘긴데. 뭐 국민 균열 부축이는 기사. 이런 글쓴 기자는 ...............사회악   삭제

            • 김호준2 2019-06-04 11:11:15

              이게 기사냐? 한심하다. 김기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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