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세번째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5월 광주·전남 기상특성' 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의 5월 평균 최고기온은 24.6℃로 지난 1978년(25.4℃), 2017년(24.9℃)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높은 값을 기록했다.

5월 평균기온도 평년(17.4℃)보다 높은  18.3℃를 나타내 기상관측 사상 다섯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광주기상청은 "5월에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고 특히 14~17일과 24~26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전남 해남지역에서는 지난달 6일 최저기온이 -0.6℃를 기록하는 등 일 최저기온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저온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지역 5월 평균 강수량은 130.2mm로 평년(100.3mm∼131.5mm)과 비슷했다.

5월 중반까지는 건조한 날이 이어졌지만 이후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