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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오늘, 헝가리와 우리 정부가 사고현장에 잠수요원을 투입했습니다.

잠수요원들은 사고 현장 조사를 통해,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쯤, 헝가리 유람선 사고현장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잠수요원 4명이 사다리를 타고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잠수요원 2명과 헝가리 잠수요원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이번 사고현장 수중 탐색에 나선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잠수요원들이 곧바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먼저 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잠수요원 투입은 선체 인양 전에 실종자 수색을 해야 한다는 우리 측 요청으로 결정됐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잠수요원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선체 인양을 먼저 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이후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면서 선체 수색을 위한 여건이 나아져, 잠수요원을 투입하게 된 겁니다.

잠수요원들의 탐색 결과, 수중 수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양측은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선체 진입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입이 어려울 경우, 헝가리 측은 오는 6일쯤 선체를 인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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