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주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여러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적이 있다"며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으니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됐는데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국민이 걱정이 크다"며 "올해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 노인인구 급증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만들내기 위해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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