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원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이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는 서울 강남구 소재 카카오M, 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멜론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음반사를 만들어, 저작권료 일부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멜론이 2011년 이후에도 다른 수법으로 저작권료를 추가로 가로챈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멜론' 운영사인 카카오 측은 "멜론을 인수하기 전에 발생한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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