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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잠수요원을 투입하기 위해 헝가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측은 잠수요원의 안전을 우려해 사고 선박 인양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떤 협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오늘,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본격적인 잠수요원 투입을 검토합니다.

신속대응팀은 잠수요원 투입을 위해 헝가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조율이 끝나면, 신속대응팀은 곧바로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주말인 1일과 2일, 신속대응팀은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와 헬기 여러 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정부 측이 사고 선박의 인양을 우선 검토하는 입장이어서,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의 유속이 여전히 빠르고,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잠수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우리 잠수요원들에게 수중 수색 경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헝가리 당국을 설득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혔던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은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은 시속 5에서 6km로 측정됐지만, 어제 측정 결과는 시속 4.3km로 느려졌습니다.

강의 수위도 8.1m에서 7.6m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대원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대응팀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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