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는 대형 크루즈선이 운항 규정을 지키지 않고 추월 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운영사 사주인 스턴코 어틸러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이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턴코 회장은 "크루즈선이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다뉴브강 무전 기록으로 알 수 있다"며 "당시 주변 선박들은 크루즈선의 교신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이 크루즈선의 자동선박식별장치 기록을 확보했고, 크루즈선의 평소 경로도 확인해 어느 쪽에 과실이 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턴코 회장은 또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유럽연합의 규정과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지켰다"고 강조하면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개선할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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