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강릉 단오제의 주신으로 대관령국사성황으로 모셔지고 있는 범일국사 다례재가 2일 강원 강릉시 구정면 학산오독떼기 전수회관에서 봉행됐습니다.

범일국사 문화축전위원회 주관으로 올해로 12번째 열린 이날 범일국사 다례재에는, 강릉불교사암연합회와 신도회 등 사부대중이 동참해,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강릉 사굴산파를 창시한 범일국사를 기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범일국사께 쌀과 과일 등 육법공양을 올리고 범일국사의 가르침과 중생제도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범일국사문화축전위원회 위원장인 강릉사암연합회장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 스님은 법어에서,  “범일국사님은 강릉지역을 천년넘게 지켜온 주신으로, 강릉시민 대표로 오늘 다례재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이, 범일국사님을 추모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국사님의 도력으로 모든 가정이 평안하고 소원성취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범일국사는, 851년 굴산사를 창건한 이후 40여년 동안 정진했으며, 당시 왕실의 국사 추대를 모두 마다하고 강원 영동지역에서 주석하다 입적했고, 지금은 대관령국사성황으로 모셔지며 추앙받고 있습니다. 

한편 범일국사문화축전위원회는 해마다 다례재와 학술세미나, 문화콘서트,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범일국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고 있으며, 이날 다례재를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가 3일부터 본격화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