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헝가리에서 오늘 귀국한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수색작업을 하면서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이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들을 사실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하나도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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