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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 닷새째...수중수색 위험부담으로 수상 수색 위주
전영신 기자 | 승인 2019.06.02 12:26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오늘(현지시간)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한 한국·헝가리 양국의 공동수색이 이어집니다.

양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아직 높고 물살이 거세 수중수색은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내일 아침 협의를 거쳐 잠수부 투입 재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전날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양국 구조수색팀은 이날도 헬기와 고속단정 등을 이용한 공동 수상 수색에 나섭니다.

정부가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 해경 등에서 차출해 파견한 합동수색구조팀은 지난달 31일 현장에 도착, 다뉴브강 중간의 머르기트 섬에 지휘본부를 차린 뒤 1일부터 본격적으로 헝가리 당국과 공동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국 구조·수색팀은 그러나 수중 탐색은 중지하고 현재 수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속대응팀이 전날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을 측정한 결과 5∼6㎞/h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헝가리 당국이 지난달 31일 두 차례 잠수부를 수중에 투입해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가 크게 다칠 뻔한 위험 상황이 있었다고 정부 신속대응팀은 밝혔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전날에도 헝가리와 함께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 등 다른 유럽국가들의 지원으로 수중 드론(무인탐지로봇)을 사고지점 수중으로 투입하려 했지만, 물살이 거세 실패한 바 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도 강의 유속을 봐가면서 잠수부 대신 수중 드론 투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잠수요원 투입을 통한 선체 수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헝가리 양국은 주말이 지나고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아침에 다시 논의한 뒤 잠수요원 투입 등 수중수색 가능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대한 헝가리 측의 사법절차 진행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라는 이름의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은 사고 직후 헝가리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다가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는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의 검사 출신 주재관이 합류, 헝가리 측의 수색 및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우리 정부의 의견을 제시하고 피해자나 유족들의 의문점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꾸려진 정부 합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아침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 현장 방문,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부다페스트 도심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는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다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 입니다.

전영신 기자  ysjeon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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