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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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총림 동화사와 김천 청암사가 각각 ‘사명대사’와 ‘인현왕후’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들은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다양한 콘텐츠로 승화시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전합니다.

 

 10살 전후의 꼬마들이 사명대사를 그린 초상화 21점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살핍니다.

각기 조금씩 다른 표정과 모습을 하고있지만 대장부의 기개를 상징하는 긴 수염만은 한결같습니다.

동화사는 유월이 시작되는 날(6/1), 전국 각 사찰에 모셔진 사명대사 진영과 동화사에 봉안된 보물 제 1505호 사명대사 진영 영인본을 한 자리에 모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사명대사 그리기 백일장을 열었습니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추모재에서 “적진의 심장에서 비수를 날리던 사명대사의 호연지기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설했습니다.

인서트/동화사 주지 효광스님/나아갈 때 나아갈 줄 알고,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아는 이 사명대사의 그 치열한 그 정신은 오늘 우리들에게 무한한 장군죽비가 되어 울립니다.

그러면서 “누란의 위기속에서 분연히 일었던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오늘날 우리 국가 사회에도 이어지기"를, 발원했습니다.

인서트/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오늘 이 다례재가 작은 나비효과가 되어 국가사회의 안녕, 국민의 행복, 나아가서 모든 일류가 함께 화평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지는 작은 시금석이 되기를 바라면서...

동화사 대웅전 맞은편 봉서루에는 임진왜란 때, 승군의 본부임을 나타내는 영남치영아문(嶺南緇營牙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사명대사는 영남치영아문(嶺南緇營牙門)에서 승군의 대장인 영남도총섭(嶺南都摠攝)으로서 승병을 지휘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동화사는 오는 10월까지 사명대사를 주제로 사명대사 진영 전시, 승병체험, 승탑돌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갑니다.

조선 제 19대 임금 숙종의 비 인현왕후의 자취가 어린 김천 청암사.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천연 그대로 간직한 청암사는 희빈 장씨에 밀려 폐서인이 된 인현왕후가 3년간 복위를 꿈꾸며 머문 사찰입니다.

3년째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청암사는 ‘인현왕후의 약차’와 연밥만들기, ‘산사음식 시식회’를 열고, ‘인현왕후 둘레길’ 조성에 나서는 등 인현왕후와를 테마로 한 불교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인서트/이 차 공양은 근심과 걱정을 없애주는 그러한 즐거움을 얻는...인현왕후께서도 역시 청암사에서 천일기도를하시는 동안에 부처님께 차 공양을 올리시면서 정신을 맑게 하였다고 할 수 있죠.

산사가 지닌 전통적인 매력에 더해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해석한 프로그램들은 종교를 초월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네임자막] 취재 정한현 기자 / akant@bbsi.co.kr

[네임자막] 영상 취재 및 편집 정민지. 문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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