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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BS 차문화 대축제는 따스한 봄날과 도심 전통사찰 흥천사의 정취가 어우려져 한층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오랜 세월 사찰에서 이어온 품격있는 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전시의 향연도 펼쳐졌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따스한 햇살에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분 6월의 첫날.

봄의 정취 가득한 도심 고찰 흥천사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은은함이 배어나는 전통차의 맛과 향기를 음미하며 다과도 곁들입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차문화대축제는 전통 사찰에서 전해지는 차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꽃차, 말차, 보이차 등 종류별로 다양한 차가 선보였습니다.

장명루 안에서는 오방색 실을 전통방식으로 매듭지어 팔찌를 만드는 체험에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열심입니다.

[인서트/임순기/서울시 은평구] “이런 종교적인 행사가 있다보니까 (아이들이) 직접 하게 되면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보는 것과 체험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요. 같이 와서 경험하게 됐습니다.”

우리 고유의 차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에도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는 전통문화가 숨쉬는 사찰에서 아이들이 유익한 경험을 했다며 즐거워했습니다..

[인서트/이제원/초등학교 3학년, 서울시 성북구] “차도 굉장히 맛이 진하고 밥도 편식을 하는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이 맛있엇어요. 많이 즐겁고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하는 날이었어요.”

[인서트/채인희/서울시 성북구] “계속 먹으니까 맛있다고 아이들이 그러니까 차도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니까 매해 시간이 된다면 방문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런 경험은 잘 할 수 없잖아요. 아이들이 좀 차분해진다는 느낌?”

어린이들이 불교와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차문화대축제에는 차와 어울리는 전통 다과와 떡, 화전을 맛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전통다기와 조선원목가구, 차 도구 전시회도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준 높은 우리 차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불교계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박원순/서울시장] “불교계에서 이렇게 차 문화를 진작시키고 이어나가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서울시도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차 한 잔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쉽고 재밌게 전한 차문화대축제.

만족도 높은 서울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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