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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는 오늘(1일) 울산대학교 인문대 강의실에서 신라의 고승이자 철학자인 원효스님의 책 '열반종요' 번역출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학술대회는 양산 정토원 정목스님의 축사에 이어 원효학토대연구소장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주제: 원효의 '서로 열고 서로 껴안을 수 있는 길'에 대한 설렘)으로 시작됐습니다.

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가 마련한 '열반종요' 번역출간 기념 학술대회. BBS.

또 금강대 김성철 교수는 '원효의 불성관', 연세대 이혁주 교수는 '스피노자와 원효: 자유인의 인식과 실천의 문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와 토론시간을 가졌습니다.

원효스님의 '열반종요'는 부처님 일생동안의 법문을 총정리한 '대반열반경'의 핵심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 열반과 불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화회해서 열반과 불성의 본래 의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장 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 BBS.

박태원 울산대 원효학토대연구소장은 "원효스님은 열반경이 펼치는 가르침의 핵심내용을 열반문과 불성문의 2가지 부문으로 구분하는 탁월한 안목을 보였다"며 "이처럼 열반경은 불교에서 추구하는 이상적 지평인 '열반'과 이에 도달하는 주체인 '불성'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삼는 경전이기 때문에 열반종요가 큰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에 번역출간한 '열반종요'는 원효스님의 저서에 대한 기존 한글번역과 달리 '해석학적 번역양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대승기신론소·별기'와 '본업경소', '금강삼매경론' 등 원효전서의 번역총서를 2년 안에 완간하고, 각각의 저술을 내놓을 때마다 기념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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