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소수자 축제인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대표 행사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오늘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장식을 하고 축제를 즐겼습니다.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4개가 설치됐고, 국내 인권단체와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 캐나다 등 주요국 대사관 등이 참여했습니다.

강명진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축제에 반발심을 갖는 분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사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현장 맞은편 대한문 광장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성평등 NO, 양성평등 YES' 등이 적힌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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