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31일 오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밝혔으나 피해자 중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12명으로 늘었고 용의자 1명도 숨져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쯤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안도시인 버지니아비치 도심의 시 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제임스 서베라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버지니아비치시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직원이라는 점 이외에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CNN은 용의자가 드웨인 크래덕이라는 40세 남성으로 시의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평소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습니다.

미국 총기폭력물보관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150번째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