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경찰이 구금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구금했습니다.

64세의 유리 C.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오랜 운항 경험을 갖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피해자 가족들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거나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외교부 관계자와 여행사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준비된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투어 도중 발생한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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