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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불교 사상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스님이 국가보훈처로부터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만해 스님의 독립운동 행적과 수행 정신이 호국보훈의 달인 이번 달에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항일 독립지사이자 불교 혁신운동가, 그리고 문학사에 길이 남은 시집 '님의 침묵'의 작가 만해 한용운 스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습니다.

만해 스님은 지난 1994년 3월에도 국가보훈처의 독립운동가로 뽑혔습니다.

[최정식 홍보팀장/국가보훈처: 1919년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전국적이며 거족적인 3.1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셨으며...]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호국보훈의 달 독립운동가가 갖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만해 스님이 전국에서 일어난 3.1 만세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옥중에서도 '조선 독립의 서'란 제목의 선언문을 친필로 써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최정식 홍보팀장/국가보훈처: 선생은 일제말기 총동원체제 아래 자행된 황민화 정책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민족적 자존심을 꺾지 않았으며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1940년 창씨개명 반대운동, 1943년 조선인 학병 출정 반대운동 등을 펼치셨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면 만해 스님에 관한 특별 전시회 등 다양한 선양 사업들이 범정부 차원에서 진행됩니다. 

불교계에서도 만해 스님의 업적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 중국 등으로 만해 스님 발자취를 따라 나섰던 동국대 만해연구소는 '만해 로드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학술회의를 갖습니다.

[고재석 동국대 만해연구소장: '만해 로드 대장정'이라 이렇게 이름을 지었고 그것을 완수했기 때문에 이번에 8월 달에 만해마을에서 있는 만해축전 학술회의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 드리고 또 그 지역에 따른 정신사적인 문맥과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학술 행사를 저희들이 이번에 갖습니다.]

재단법인 선학원도 만해 스님 입적 75주기를 맞아 오는 4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추모 학술회의를 엽니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와 만해사상실천연합 등은 만해 스님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특별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어 성과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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