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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의 상처를 보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법회와 행사를 마련합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 처영대사와 함께 ‘구국 3화상’으로 불린 사명대사. 

의승병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 일본에 끌려간 3천 5백 명의 무고한 조선 백성을 귀환시켰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 날, 불교계는 대구 동화사에서 사명대사의 추모 다례재와 백일장으로 호국불교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깁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우리 역사 곳곳에 호국불교 정신이 녹아있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1/ 선묵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호국불교란 부처님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는 신앙의 한 형태이고요 이는 자비정신에 입각해 인생의 터전이 되는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국불교는 한국 불교 문화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혜자 스님은 또, 군 장병들에게 호법신장로서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2/ 선묵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군장병 여러분께서는 선열들의 용감한 희생을 본받아 군생활에 최선을 다하시고 평화를 지키는 호법신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조계종 군종교구는 오는 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군승들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입니다. 

또 국군불교총신도회와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18번째 '호국영령 위령대재'도 함께 봉행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무합니다.

6.25 전쟁 발발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전쟁에서 산화한 이들의 극락왕생을 서원하는 위령대재가 경기도 포천 육군 5군단 법당인 호국금강사에서 봉행됩니다.

불교계와 군이 함께 하는 대표적인 추모행사로, 벌써 35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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