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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BBS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조선 왕실의 원찰이죠, 서울 성북구 흥천사에서 행사가 마련됩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소식, 문화부 류기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우선,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가 어떤 행사인지 소개부터 해주시죠?

 

네.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는 서울 도심의 산사에서 전통차를 맛보고,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축제는 BBS 불교방송이 주최하고요,

서울 흥천사와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 불교차인중앙회가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행사는 내일 오전 흥천사에서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올해 주제는 '서울, 차 향기에 빠지다'로 정했는데요.

우리 전통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중화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불교차인중앙회 김미려 회장의 말 듣겠습니다.

[김미려 / 불교차인중앙회 회장] : "우리 차인들끼리 잔치를 하면 우리 집안 잔치가 되는데요, BBS에서 이렇게 큰 잔치를 열어주시고 주최 주관해주시고 홍보를 해주셔서 많은 저변 확대가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가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았어요,

매번 행사 때마다 서울 도심의 내로라하는 전통사찰에서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올해는 조선 왕실의 원찰인 흥천사에서 열리게 돼, 더욱 큰 의미가 있죠?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는 2016년 서울 진관사에서 첫 행사가 열린 이후,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서울 수국사에서 연달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해마다 4천여 명 이상이 찾는 서울시 전통문화 축제로 성장했는데요.

올해는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흥천사가 행사지로 선정됐습니다.

흥천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비인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특별히 건립한 조선 왕실의 원찰로 잘 알려져 있고요,

7백 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전통사찰에서 우리의 전통차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아울러 우리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흥천사 주지 정관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정관 스님 / 서울 흥천사 주지] : "생활은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풍족해졌을 런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쫓기며 살고 그러는데, 차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마는 그런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차문화축제에 가면 어떤 것들을 보고, 어떤 것들을 체험할 수 있나요?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차는 물론이고요,

다양한 다도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데요.

부처님께 예를 갖추는 전통차 공양 의식인 헌다의식을 볼 수 있고요,

다식 만들기, 향낭 주머니 만들기, 인절미 체험, 매듭 팔찌 만들기, 차 덖기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특히, 40인 찻자리 시연과 다기 전시도 펼쳐지고요,

차 문화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차를 마시는 방법과 예절을 알려주는 자리도 함께 마련됩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축제에 귀한 손님들도 여럿 참석하시기로 했죠?

 

네, 조계종 총무부장이자 서울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과 주지 정관 스님 참석하시고요.

박원순 서울시장 부부 내외, 이승로 성북구청장, 흥천사가 속해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죠,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이 참석합니다.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허재남 불교차인중앙회 명예회장, 김미려 불교차인중앙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인들도 자리에 함께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6월의 첫날이면서, 첫 주말입니다.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어디로 놀러 가면 좋을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찾고, 힐링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번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차문화대축제'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엄청난 먹을거리, 볼거리가 모두 무료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보도국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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