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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스님이 국가보훈처가 선정하는 '6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만해 스님이 입적 전까지 주석했던 서울 성북구 심우장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불교계의 노력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가보훈처가 2019년 6월 호국보훈의 달 독립운동가로 만해 한용운 스님을 선정했습니다.

보훈처는 만해 스님이 1913년, 민족의 위기에서 불교가 대응해야할 사명을 담은 "조선불교유신론"을 집필해 불교의 혁신 운동을 이끌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으로, 불교계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해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만해 스님이 옥중에서 발표한 <조선독립의 서>는 명쾌한 논리로 조선독립의 정당성을 강조한 논설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만해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회와 여러 선양 사업을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에는 만해 스님의 처소 심우장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총독부 청사가 보이는 남쪽을 피해 집을 동북향으로 지을만큼 심우장 곳곳에는 스님의 독립운동 정신이 녹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축사에서 "독립운동 역사 곳곳에 불교계의 헌신과 희생이 녹아 있다"며 감사를 표하는 등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에 불교계의 항일 독립운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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