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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복무 중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위령재가 고인의 모교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봉행됐습니다.

동국대는 최종근 하사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며 애도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위령재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에서 지난 30일 봉행됐다. [사진 정민지기자]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위령재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에서 봉행됐습니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었던 최 하사는 전역을 한 달 앞두고, 지난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위령재에는 유족과 교직원, 동기, 선후배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대원 총장은 최 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인서트) 이대원 총장 / 동국대 경주캠퍼스

“어처구니없게도 사고는 가장 의무감이 강한 최종근 하사를 데려갔습니다. 아버님을 그것을 우리 종근이 때문에 다른 네 명이 살 수 있었다고 위안하셨습니다. 남아 있는 우리는 당신의 몫까지 살아가겠습니다.”

고 최종근 하사에게 미처 작별인사를 전하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교내 진흥관에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서트) 박세웅 / 故 최종근 하사 친구

“종근아, 감사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이제 불안전, 위험, 걱정이라는 단어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우리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부모님에게 아들과 딸 같은 존재가 되고 동생에게 오빠와 언니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게.”

아들을 떠나보낸 최종근 하사의 부친은 애끊는 심정을 담아 대한민국 청년 모두가 안전하게 국방의 의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최근식 / 故 최종근 하사 아버지

“안전한 곳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고, 거기에 제가 앞장서서 하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기를 바라며 참석자들은 너무 일찍 곁을 떠난 최종근 하사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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