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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앵커 >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됐지만, 푸르른 신록을 무대로 시원한 폭포수 같은 축제들이 휴일 동안 서울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6월의 첫날인 내일은 전통사찰 서울 성북구 돈암동 흥천사에서 시원한 전통차로 더위를 식힐 ‘차 문화 대축제’가 열립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자 >

7백년의 역사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서 우리의 옛 차를 맛보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 문화 대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제는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서울 성북구 돈암동 흥천사와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 불교차인중앙회 등이 주관하며 서울시가 후원합니다.

정관스님(서울 흥천사 주지) 인터뷰

[“생활에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풍족해졌을 런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쫓기며 살고 그러는데, 차라고 하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마는 그런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차문화대축제는 3년 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시작으로 재작년과 지난해 수국사에서 열렸으며, 매년 4천여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 서울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 한강 여의도공원에서는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서울시와 함께 ‘2019 한강명상걷기’ 행사를 엽니다.

참가자들은 한강변 약 3.7km 구간을 따라 걸으며, 자신이 걷는 걸음 횟수에 따라 소외계층의 건강증진에 기부하게 됩니다. 

다음달 7일 전통 명절인 ‘단오’를 앞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행사들도 잇따라 마련됩니다.  

‘락음국악단’과 ‘동락연희단’은 서울시, 크라운해태 등과 함께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올해로 4번째 ‘서울시민을 위한 단오축제’를 진행합니다.

축제에는 차세대 국악 명인들이 참여하는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태풍무 공연이 펼쳐지고, 줄타기와 진도북놀이, 진도씻김굿과 대동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가득합니다.

김한복(동락연희단 단장, 단오축제 예술감독) 인터뷰

[“전통한옥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단오축제로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들도 여러 가지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6월 2일 남산한옥마을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내일도 한양도성 인왕구간에서 서울시 주최로 전통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단오야, 한양도성에서 놀자’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인왕산 아래 성곽마을 주민들이 행사를 직접 준비하며, 단오부채 만들기 등 단오를 체험하고, 한양도성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집니다.

초여름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릴 시원한 축제 소식에 시민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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