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존과학센터 체험행사, 청소년 호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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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해체 수리가 진행 중인 국보 제 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과학적 보존 처리 과정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과 순창 운림리 출토 목관의 복원 현장도 학생들의 소중한 체험을 위해 함께 선보였습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는 우리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체험행사를 열고 있는데 참관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박성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센터 석조실에 서울에서 온 동국대학교 부속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들어섭니다.   

문화재의 소중함과 과학적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센터가 문화재 보존복원 처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하는 ‘체험프로그램’현장입니다.

학생들 눈앞에는 보존처리 과정을 밟고 있는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펼쳐져 있습니다.

묵은 때와 상처로 얼룩진 천년 성보에 낯선 레이져 기기를 든 학생들이 연구원의 도움으로 직접 보존처리를 해봅니다.

적외선 조사와 3D 스캔을 통해 사찰 벽화를 보존처리하는 벽화실.

연구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학생들의 눈빛은 뜨겁기만 합니다.

인터뷰1.

[ 문혜영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연구원 ]

"사찰벽화는 절에 이렇게 가시면 절 벽면에 부처님의 불교 가르침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놓을 것을 보실수 있었을거에요. 그런 것들을 사찰벽화라고 일컫는데, 남한에 주로 분포하는게 사찰벽화이기 때문에 제가 사찰벽화를 중심으로 오늘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5년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지난 28일부터 사흘동안 초중고,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물론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과 산스크리트어가 그려진 순창 운림리 출토 목관 등.

센터 곳곳에서 만난 귀한 우리 문화재의 생생한 모습들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 그 이상입니다.

인터뷰2.

[ 장영호 / 동국대학교 부속중학교 교사 ]

"네 우리학교는 옛것을 준수하는 학풍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재가 어떻게 보존되고 과학적으로 처리되는지 궁금해서 우리 학생들 데리고 체험학습으로 왔습니다."

여기에 문화재에 대한 엑스레이나 자외선 조사, 벽화나 회화의 밑그림을 살펴보는 적외선 조사, 문화재 복원을 위한 레이져 크리닝까지.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 투입되는 최첨단 조사 방법들도 신세계,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3.

[ 유현종, 최원웅 / 동국대학교 부속중학교 2학년 ]

"문화재 보존이 생각보다 힘들고, 처리시간도 오래걸린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렇게 문화재를 이렇게 보존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문화재를 보존하는 과정이 이렇게 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종이랑 마찬가지로 이렇게 문화재를 보존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진로를 탐색중인 학생들에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만난 이같은 연구원과 특별한 체험은 미래 보존 과학자로서의 꿈도 그려보게 합니다.

인터뷰4.

[ 이경민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 ]

"중고등학생들이 문화재 보존처리에 대해서 처음 경험하면서 정말 신기하다 이런 과학적인 일들이 몰랐다. 앞으로 보존처리를 하고싶다. 보존과학자가 되고싶다 말을 할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현장이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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