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동남아 이어 중국으로 확산

전 세계 93개국에서 발생하고, 최근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당국이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 기류를 타고 이르면 이달말부터 국내로 날아오거나, 수입 농산물에 묻어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 피해 방지를 위한 예찰과 방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으로 지난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 지난해(2018년) 동남아시아 8개국, 올해 중국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추천한 10종과 미국등록 농약 13종 성분 등을 직권등록해 방제대책을 마련하고, 발생국가산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는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유입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국제공항과 주요 무역항, 서해안과 옥수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예찰 트랩 등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열대거세비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주게 되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로 주로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열대거세미나방을 농가가 발견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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