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DMZ의 세계유산 등재를 어떻게 추진할지 방안을 모색해보는 학술행사가 열립니다.
 
문화재청은 내일 오후 1시 반 서울 포스트타워 21층 스카이홀에서 ‘제2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DMZ의 평화체제 구현을 문화‧자연유산의 통합적 가치 보존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해 추진중인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제1차 포럼을 포함해 올해 모두 6차례가 기획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제2차 포럼은 비무장지대 보호체계 마련을 위한 방법으로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방안 모색'에 대한 모두 3편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비무장지대에 대한 국내법의 효력과 적용 범위 등 법적 쟁점사항을 다루는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김광길 전 법무팀장의 '비무장지대(DMZ) 보호체계 설정을 위한 비무장지대에 관한 법적 검토'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비무장지대의 동식물과 생태적 가치,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보는 가톡릭대 조도순 교수의 'DMZ의 자연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발표와 궁예의 철원도성 등 비무장지대 문화유산을 점검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논하는 한남대 한필원 교수의 'DMZ의 문화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발표 후에는 최병현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운영위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참여위원들의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서 제1차 포럼에서는 비무장지대는 평화와 치유, 기억의 공간으로서, 세계 유례없는 인류평화의 성지로 그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얻고, 비무장지대의 가치 확인을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비무장지대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3차 정책포럼은 7월에 개최할 예정이며, 11월까지 격월로 정책포럼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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