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당장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웨이에 휴대전화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검토한 결과, '거래 중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최근 방한한 화웨이 고위 임원에게 "부품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임원은 최근 이들 기업을 찾아, 미국 정부의 최근 압박과 일부 유럽·일본 기업의 거래 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부품 공급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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