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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실종아동 기획3] 아동실종으로 겪는 '애별리고(哀別離苦)'..."조금만 관심을"
박준상 기자 | 승인 2019.05.29 07:00

 

BBS불교방송이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준비한 기획리포트 마지막 순섭니다.

아동 실종을 막기 위해 ‘지문 등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성장 예측 사진’ 등 많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인데요.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삶의 여덟 가지 고통 가운데 하나로 꼽는 우리 ‘불교계’의 동참이 더욱 절실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제13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 실종아동 가족 등 참석자들이 LED 촛불을 들고 있다.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어린이 유괴 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세계 실종아동의 날’

사라진 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2007년부터 우리 정부도 기념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인서트1/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 실장>
“실종아동의 발생을 막고 실종아동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의 정착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한때 달력에 ‘실종아동의 날’을 표기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사회의 무관심 속에 ‘아는 사람만 아는 날’이 된 지 오래.

가정의 달, 소중한 가족들을 의미를 되새기는 한 달의 끝자락에서 실종아동 가족들의 침잠된 아픔이 터져 나오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인서트2/ 서수옥(시인)>
“조만간 만날 거야. 조만간 만날 거야. 반드시, 반드시 만날 수 있어. 꼭 꼭 그렇게 될 거야”

지문 사전등록과 AI기술을 활용한 성장 예측 사진, 실종시 공간을 폐쇄하고 아이를 찾는 ‘코드 아담’ 등 많은 실종 예방책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필요한 건 우리 사회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가족을 찾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중생을 성불할 수 있는 존재로 귀히 여기는 ‘불교’는, 경전 ‘육방예경’에서 아동에 대한 책무를 말하고 있습니다.

<인서트3/ 이수경 동국대학교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
“만약에 실종한 아동이 있다면 어떻게든 부모님과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서 한 마음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건 기본이고요.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그런 어린이들을 마음으로 낳은 자식처럼 여기고 보살피고…”

불교계에서는 부산 내원정사 등에서 ‘실종아동’ 찾기를 위한 기금 마련 탁발 행사를 수 차례 진행했지만, 꾸준히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애별리고(哀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인생의 8가지 고통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불교.

제도적 뒷받침은 물론, 나로 말미암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실종아동 가족들을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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