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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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으로 후폭풍이 여의도 정가를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6월의 국회 변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국정원이 새롭게 지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이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져서 파장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민 의원, 나와 계십니까? 

▶민경욱: 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 

▷이상휘: 요즘 많이 바쁘시죠? 

▶민경욱: 네. 참 바쁘군요. 

▷이상휘: 이 소식부터 먼저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양정철 민주원장 그리고 서훈 국정원장 비공개 회동인데 일단 한국당에서는 이 회동 이 부분에 대해서 성격 자체를 어떻게 규정을 하고 계십니까? 

▶민경욱: 양정철 원장은 아시다시피 다가오는 총선을 총 지휘할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정치를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귀국해서 당으로 들어와서 총 지휘하는 위치에 올라와 있는 분이고요. 다음에 서훈 원장은 아시다시피 정보를 제일 많이 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두 분의 조합이 참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공개적으로 만난 것도 아니고 몰래 만나려다가 지금 특정 언론사에 특종을 주게 됐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이 앞으로의 선거를 관권 선거로 몰고가겠다 그런 못된 의도가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이상휘: 총선을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민감한 그런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 같은 의혹이 있다라는 발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과거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는 그런 그림이 연상이 되는데 총선 개입 가능성을 있다고 보십니까? 

▶민경욱: 총선 개입 가능성이 아니면 무엇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두 사람이 만난 이유를 이제 곧 정보위원회를 열어서 말을 해야 되겠지만 서훈 국정원장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와야 될 겁니다. 온 지 얼마 안 되는 양정철 원장을 만나서 무려 4시간 동안을 얘기를 했어요. 4시간 동안 어떤 얘기를 했는지 둘러대려고 하겠지만 둘러대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어떤 수준의 정보를 교환을 했고 또 어떤 수준의 관권 선거를 획책을 했는지 거기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거센 질문 공세에 올바른 대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정권의 국정원장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서훈 원장은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신중한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이런 짓 안 했어도 그분들 지금 다 감옥에 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 사태를 풀어 헤쳐서 잘 가야 될지 제 입장에서도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상휘: 의원님께서 방금 지적하셨습니다마는 정보위 개최되면 그에 상응하는 해명이 있어야 될 것이다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정보위 개최되면 한국당 참여하십니까? 이렇게 되면 국회 정상화에 참여하시는 게 되는데 

▶민경욱: 국회 정상화에 그건 물론 나경원 원내대표가 결정을 해야 할 문제입니다마는 우리가 이유 없이 원내 활동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거제도를 패스트트랙에 올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고요. 그다음이 공수처 문제이고 이런 것은 국민들께서 용납할 수가 없고 특히 선거제도를 패스트트랙에 올렸다는 것은 전 세계 민주사회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의 전면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그것이 만족이 되면 들어갈 수 있다고 황교안 대표가 말씀을 하신 건데 이런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이건 우리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들의 전면적인 국회 일정으로의 복귀와는 달리 생각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트랙을 달리 생각을 해야 한다. 원포인트로 참여는 할 수 있지만 전면적인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민경욱: 물론 이 모든 것은 나경원 대표께서 결정을 하셔야 하지만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국정원의 총선 개입의 가능성을 짚어주셨는데 이게 사실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불법 민간인 사찰, 정치 개입 문제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서 수사기능 폐지했다고 공약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본다고 하면 이 의혹이 밝혀져야 되겠습니다마는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놔야 되지 않을까요? 

▶민경욱: 청와대 당연히 의견을 내놔야죠. 청와대가 국정원을 다른 방향으로 끌고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얘기들이 많았습니다마는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에 와서 인사청문회를 열 때 아주 큰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했어요. 앞으로 국정원은 국내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것입니다. 듣기에 매우 멋있는 얘기였는데 이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양정철, 서훈 두 분은 이것이 개인적인 만남이었다라고 아마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청와대에서 그렇게 높은 자리는 아니였습니다마는 대변인으로 있었을 때 옛날에 많이 알고 지내던 잘 알고 지내던 높은 지휘의 검사가 있었습니다. 그 검사 분이 개인적인 일로 인사를 하려고 한번 만나서 식사 좀 합시다 그랬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현재 정권에서 정권과 자기는 친한 사이가 아닌데 누가 될 수 있으니 정권이 다 끝난 다음에 만납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총선을 책임지는 사람과 우리나라의 정보를 책임지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만났다? 그 얘기를 듣고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오이밭에서는 신발 끈 고쳐 매지 말고 배 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고 이건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상휘: 지금 정국이 계속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사건이 오히려 여기에 더욱더 불을 붙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그런 걱정이 되는데요. 이 정도 같으면 청와대라든가 여권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민경욱: 해명 수준으로 갈 것 같으면 그것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그분들도 머리가 있다면 서훈 국정원장을 해임하는 게 맞습니다. 양정철 원장에 대해서도 이번 일의 책임을 물어서 원장의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그분에 대한 배려가 될 것입니다. 아니면 총선 가는 내내 관권 선거라는 꼬리표가 붙어갈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상휘: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것을 계속 끌고 나갈 경우에 총선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위원장의 사퇴 이 부분이 가장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민경욱: 제가 민주당에 대해서 총선 전략에 대해서 조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제가 만약에 그쪽에 있다면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서훈 원장은 요즘에 대북 관계에 대해서도 참 문제가 많은 분입니다. 그런 것을 일거에 이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의원님 보시기에 국정원장의 일정도 굉장히 보안이고 양정철 민주원장도 상당히 주위의 눈을 의식해야 되는 입장인데 이게 어떻게 일정이 노출됐을까요? 

▶민경욱: 정말 좋은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지금 이 두 분이 만난 것이 용서가 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우리들이 용서를 하고 지나갈 수 없는 게 있는데 아니,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분이 공적인 자리도 아니고 사적인 자리에서 요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식사를 하는 게 사진으로 찍히고 동영상으로 찍힙니까? 만약에 사진이 아니고 총이였으면 어떻게 할 뻔했습니까? 저는 아무리 기강이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우리 한 나라의 정보를 책임지는 분의 동선이 이렇게 쉽게 노출되고 기자들의 사진에 찍혔다는 것 자체로도 이분은 그 자리에 계실 자격이 못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정원장이 차가 한번 지나가면 앞뒤로 비슷한 차가 지나가고 철통 같은 보안이 있기 때문에 국정원장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오신 분이 얘기를 할 정도예요. 비서실장에 대한 보호는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거의 대통령급의 경호를 받고 다니는 것이 국정원장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냥 카메라를 멀찍이 바라보고 그런 모습들이 찍혔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재난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재난의 상태다 알겠습니다. 강효상 의원 파문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강효상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경욱: 제명이라는 게 보니까 무슨 국가기밀을 노출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국가기밀에 대한 정의를 알고 싶고요. 어떤 국가기밀을 유출을 했기 때문에 그런지를 알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이건 우리 외교의 못난 민낯을 보여준 상황입니다. 그 상황을 야당 의원이 국회에서 그걸 지적할 수 있는 겁니다. 잘못하고 있는 외교정책을 똑바로 하라 이렇게 미국에도 구걸 외교를 하느냐 이런 것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거기에 대한 뒷받침하는 자료로써 얘기를 한 건데 이것이 국가의 어떤 기밀을 유출했기 때문에 그런 건지 혹시 국가라기보다는 이번 정권의 아픈 곳을 건드려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뒤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정청래 의원도 대통령 간의 말씀 자료를 로데이터다 하면서 그것을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국가기밀에 대한 정의가 내 편 네 편에 따라서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휘: 일종의 공익성 제보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마는 한국당에서. 
이게 국익성 제보다 이런 얘기로 축약이 될 것 같네요. 

▶민경욱: 네, 그렇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 이런 예민한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민경욱: 강경화 장관은 이런 대화에 낄 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사안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대상이지 책임을 운운할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한.미 관계 오늘을 국민 앞에 드러내고 경각심 불러일으켜서 대미 외교 또 북핵 외교에 올바른 방향 전환을 해 줄 것을 강효상 의원은 정권에 전달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 사안의 핵심입니다. 그동안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또 알리고 싶은 정보만 알려왔던 문재인 정부는 이번 굴욕 외교로 인해서 국익 훼손이 아니라 체면이 훼손된 그 사실이 뼈 아픈 거겠죠. 그러니까 모두가 달려들어서 저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강경화 장관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상휘: 마지막으로 이거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데요. 조진래 전 의원 극단적인 선택 관련해서 말입니다. 이 부분도 민주당과 한국당 간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수사 의뢰를 홍준표 전 대표의 후임인 한경호 권한대행이 한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는 건 사실 아니다 이런 입장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민경욱: 한경호 권한대행을 아마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민주당에서 얘기를 했다가 자기네들이 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3시간 만에 철회를 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끄집어낸 자체가 의도가 나쁘고 그다음에 사실도 아닙니다.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부지사로 있었던 조진래 의원 그분의 2013년에 있었던 인사 관련 특혜 의혹을 6년이 지난 다음에 지난번에 지방선거에 나왔을 때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경찰이 조사를 했고요. 그다음에 또 검찰이 조사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저는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몇 명의 목숨이 더 필요한 겁니까? 정적을 대하더라도 세상이 뒤집어질 걸 생각을 하고 도가 지나치면 안 됩니다. 사람이 얼마나 압박감을 느끼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습니까?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정적에 대해서 극도의 정신적인 압박을 줘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정치적인 살인이라고 봅니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해 주기를 현 정권에 제가 부탁을 합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의원님, 장외투쟁 18일간 마침표 찍었는데 득실 따진다면 어떻습니까? 

▶민경욱: 득이라는 거 여럿 있는데요. 국민들의 말씀을 직접 현장에서 들었다는 것 그게 중요하고 다음에 국민들께서 언론기관을 통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분명히 알지 못해서 답답해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우리들이 현장에 가서 직접 국민들에게 말씀을 드렸다는 점 그게 우리들이 얻은 점이고 또 황교안 대표 정치에 입문하신 지 안 되는데 이번에 고생을 하고 21일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본인도 자존감이 높아졌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돼 있고요. 외부적으로도 우파의 큰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한 것 이것이 우리들이 얻은 가장 큰 일인 것 같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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