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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찰음식이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 이탈리아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찰음식 전문가 정관스님은 귀국 직후 BBS와의 인터뷰에서 "사찰음식이 곧 세계적인 음식이란 것을 현지에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정관 스님.(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의 사찰 음식이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 이탈리아 시내 베네토 거리의 그랜드팔라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사찰음식 시연회.

BBS 불교방송 다큐 프로그램 '수행자의 밥상'에도 출연한 사찰음식 전문가 정관 스님이 채식 밥상을 선보였습니다.

제철 채소와 천연 조미료로 맛을 낸 사찰음식에 요식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정관 스님/천진암 암주: 사찰음식 양념을 과하지 않고 있는 식재료를 살리고 거기 식재료는 실질적으로 음식을 하기보다 접시에 다 담았고 식재료 자체를...그래서 두 개를 우리는 조리한 것과 조리하지 않는 식재료를 함께 요리했고. 특히 발우공양이라서 남는 것이 없었어요. 음식 찌꺼기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정관 스님의 요리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이 태권도, K-Pop과 함께 한국의 대표 문화를 선보인 또 다른 자리에서도 펼쳐졌습니다.  

마르코 리치 이탈리아 문화부 외교보좌관, 로베르토 줄리아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장 등 이탈리아 문화계 인사들이 기꺼이 주말 저녁 시간을 함께 했고...

전남 장성 백양사 주변에서 공수해온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은 한식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관 스님/천진암 암주: 음식이 먹는 것도 중요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기 않은 것을 함께 했던 것이 발우공양이 바로 우리 한국의 사찰음식, 빈 그릇 운동이다. 자연환경이다. 또 그다음에 음식이 바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음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굉장히 식재료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더라고요. 그런 것을 제가 많이 애기 해줬어요.]

양념을 줄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사찰 음식에 참석자들은 전문 식당을 차리는 것도 좋겠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등의 현지 취재기자들도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시연을 계기로 한국의 불교 문화에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정관 스님/천진암 암주: 우리 사찰음식이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세계인의 마음과 세계인이 먹는 음식 문화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저는 정말 우리 사찰음식이 우리 음식이다. 세계인에 맞는 음식이다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세계 음식문화의 중심 이탈리아에 선보인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은 새로운 한류 문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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