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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일생 동안 다양한 산림 혜택을 누리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사찰숲의 공익적 활용이 한층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30주년을 맞아 산림청이 마련한 국내 최대 숲문화 축제에서도 '치유와 힐링의 산림복지'가 화두가 됐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국토의 1%를 차지하는 사찰숲은 우리 불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도 1조 3천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온 국민이 향유 가능한 문화 공간인 사찰숲은 수행과 생태, 힐링과 치유, 일자리의 공간으로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시대를 겨냥한 국가적 핵심 자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서트 원명 스님 / 한국사찰림연구소 이사장] : "요즘처럼 미세먼지다 이렇게 할 때 산림에 대한 중요성이 더 깊지 않겠나 또 우리 종단이 어떻게 보면 산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종단으로서 북한의 어떤 산림 조성 사업에도 같이 참여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자연휴양림 30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열린 국내 최대 숲문화 축제 '휴(休) 어울림 페스티벌'에서는 이 같은 사찰숲을 포함한 숲의 가치와 미래 활용의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습니다.

[인서트 박종호 / 산림청 차장] : "특히 올해는 자연휴양림이 시작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자연휴양림 30년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상을 보여드리고, 숲이 주는 행복을 국민들이 몸소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숲에서 누릴 수 있는 맞춤형 혜택인 생애주기별 산림서비스는 산림 당국의 최대 과제입니다.

출생기에는 숲태교를 통해 심박수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누리고, 유아기에는 유아숲체험원에서 신체·정서적 발달과 사회성을 키웁니다.

청년기에는 산림레포츠를 통해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기며, 중·장년기에는 온 가족과 함께 산림휴양지를 찾습니다.

노년기에는 산림치유를 통해 질병관리와 면역력을 키우고, 삶의 마지막에는 수목장에서 친환경 장례가 가능합니다.

온 국민이 생애 주기 내내 산림 혜택을 누리는 '산림복지'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게 되면, 사찰숲이 갖는 존재감과 활용 가치는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서트 윤영균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 "휴양림에서는 여러 가지를 제한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산인구뿐만 아니라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됐고, 자꾸만 숲과 산과 나무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찰숲에 대한 불교계와 산림당국의 체계적 조사와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찰숲 체험 프로그램과 탐방, 새로운 장례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수목장 확대 등을 통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단계입니다.

불교계 소중한 자산인 사찰숲이 국민 생애 주기에 맞춰 다양한 방편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종단 차원의 지원과 관심도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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