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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대불련 전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며 계엄군에 맞섰던 김동수 열사 추모제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대불련 동문들은 내년 5·18 40주기를 앞두고 김동수 열사 기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잡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잡니다. 

 

<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고 김동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사의 모교인 조선대학교에서 봉행됐습니다.

지광 김동수열사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열사 유족들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비롯해 전남대와 조선대 등 대불련 출신 동문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SYN▶김동채 / 고 김동수 열사 동생
"39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형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자리에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지선 스님은 추모사에서 "지광 열사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통해 자신의 귀한 생명을 민주와 정의로 맞바꾼 의인중의 의인이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SYN▶지선 스님 / 고불총림 방장·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온몸을 던져서 민주의 제단에 역사의 제단에 바쳤던 분이에요 이런분들은 생각할수록 진짜 민주·인권·평화·통일의 보살이었다. 우리는 존경해야 합니다."

김동수 열사의 40년 후배는 다시는 5.18과 같은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열사의 보살행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김승희 / 대불련 광주지부장 ·전남대학교 18학번
"선배님의 용기와 희생이 발판이 되어 지금 저희 후배들은 좀더 성숙해진 민주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대불련 전남지부장으로 활동하던 고 김동수 열사는 스물두살이던 지난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항쟁본부 수습대책위원으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내년 열사의 40주기를 앞두고 열사의 삶을 조명하고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대불련 광주전남 동문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 꾸려졌으며 우선 기념사업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기념관 건립과, 학술대회, 평전 출간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 박상범 / 추모사업 추진위원 ·조선대학교 89학번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선배님의 보살행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좀더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온몸을 던져 불의에 항거하고 죽음으로써 정의를 실천하고자 했던 열사의 보살행은 그의 법명처럼 지혜로운 빛으로 남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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