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남 김해시 한림면 소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건물 3개동을 태우고 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김해시 한림면 가산리 한 조선배관기기 제조공장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인근에 있던 플라스틱 재생업체 등 3개 업체 8개 동으로 옮겨 붙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청과 산림청 소속 헬기 5대, 소방차량 등 각종 장비 49대와 인력 100여 명 가량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2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5시 4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공장 주변으로는 여전히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장 안팎에 있던 플라스틱이 타면서 검은 연기 구름 띠가 인접한 창원시에서도 목격될 정도로 확산돼 소방당국에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해시는 불이 나자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공장 주변에 화학차를 배치하는 등 방어선을 구축해 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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