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이나 혈연관계와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3%가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7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74.2%, 30대가 67.6%를 차지했습니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법률혼 이외의 혼인에 대한 차별도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 3명 중 2명이었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차별적 제도 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남녀 천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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