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대화재개를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24일)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북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하노이 북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4일 북한의 조건부 대화 입장에 대해 협상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대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협상에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관계 전환과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대로 그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와 같은 목표들을 향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으로'(simultaneously and in parallel)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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