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주시 옥산마을에서 모내기를 마친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농업현황을 살피고 모내기를 돕기 위해 경주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등 경북지역 현안을 건의했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경주 모내기 행사에는 강기정 정무수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규 농업진흥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가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모판을 이양기에 옮겨 직접 이양기 운전대를 잡고 모내기를 돕기도 했습니다.

모내기 후에는 지역주민들과 새참을 함께하며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인근에 있는 문화유적지인 옥산서원과 정혜사지 13층 석탑(국보 제40호)도 둘러봤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모내기를 돕기위해 경주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사진은 모내기 행사 후 새참을 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막걸리 잔을 부딪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날 일정을 함께 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지역 농민들과 귀중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주셔 감사드린다”며 지역 농업의 현실과 민심을 전달한 뒤 당면 지역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이 지사는 포항 11.15지진은 자연재난이 아니라 인재인 점을 감안해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피해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이런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습니다.

또 정부 추경안에 반영되지 않은 포항지진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증액되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주 옥산마을 들판에서 이양기 운전대를 잡고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두번째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침체돼 있는 구미와 포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구미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와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소 경주지역 설립 등도 건의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동행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는 경북도의 농업분야 현안 사항인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비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비 확대 지원, 한국 농수산대학교 동부권 캠퍼스 건립 등 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지역의 민심과 현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지진특별법 제정과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지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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