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 대구 사원주지연합회장 선지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 뵙는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순서입니다. 오늘은 대구 사원주지연합회장이신 대구 통천사 주지 선지 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선 : 네 반갑습니다.

양 : 우선 BBS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간략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 : BBS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우리 불자님들 반갑습니다.

양 : 스님, 그리고 우리 대구 통천사가 어떤 도량인지 어떤 사찰인지도 소개해주십시오.

선 : 통천사는 과거에 일본 강점기 시대에 신사였다가, 광복 후에 사찰로 창건돼 도심 포교도량으로서 기도법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시 동쪽을 흐르는 금오강변 언덕에 있는 절로서 교통이 편리하고 해서 많은 불자들이 기도에 동참하면서 수행정진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우리 스님께서 이 대구 통천사 주지로 주석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겁니까?

선 : 좀 오래됐습니다. 오고 가고 하면서 상당히 시간이 오래됐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지금 대구 사원주지연합회 회장도 역임하고 계시는데, 이 대구 사원주지연합회가 전국 어느 지역 사찰연합회보다도 오래된 것 같아요. 전통은 말할 것도 없고, 위상도 높고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도절 법회 같은 것도 봉행하고 있는 데 어떤 취지로 결성이 됐죠? 처음에?

선 : 대구 사원주지연합회는 40년 전 스님들께서 전국에서 제일 먼저 연합회로 결성해 그 당시부터 불교의 공익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주로 조계종 스님들과 사찰이 원 사찰로 중심이 돼 왔습니다. 그러니까 성도절 법회와 정월 대보름 방생법회, 불교대학 등 불교의 대법회, 대강의 등에서 한국 불교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양 : 그렇군요. 우리 스님께서는 회장을 언제부터 맡고 계신 겁니까?

선 : 한 4년 전부터...

양 : 4년 전에, 이 대구 사원주지연합회 회장으로 되셨군요. 벌써 4년이나 되셨군요. 성도절 법회, 정월 대보름 방생법회, 또 불교대학 이런 것들을 많이 키우고 봉행하면서, 연합회가 다양한 사업을 40년 전부터 해오고 있군요. 또 자비나눔을 위한 사업들도 활발하게 펼치고 계시는데요. 눈에 띄는 것이 무료 급식소 운영입니다. 이것은 또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선 : 무료 급식소는, 저희들이, 우리 스님들께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핵가족화되면서 주위에 보면 독거노인들이 많이 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연합회 스님들께서 대원력을 세워 가지고 선재마을 무료 급식소를 개원했죠. 그리고 각 사찰에서 봉사단체가 구성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대승불교의 수행인 육바라밀을 실천, 수행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에서 함께하고자 했죠.

양 : 육바라밀을... 예, 그렇군요. 청소년 교육 또 문화를 통한 포교사업도 활발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유독 관심을 끄는 것이 구청의 청소년 수련원을 지금 두 군데나, 한 군데도 아니고 두 군데나 위탁 운영하신다면서요?

선 : 네. 그 우리 스님들께서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미래사회, 국가의 주인 아닙니까.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반듯하게 성장하고, 국가의 동양이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게 하고자 하는 깊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청소년 수련관과 청소년 수련원, 청소년 상담소, 어린이집 운영 등 많은 시설들을 맡아서 함께 수행,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4년 동안 회장으로 계셨으면 이런저런 활동을 해오셨을 거고, 앞으로도 또 열심히 이런 거 저런 거 해 가실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싶으세요?

선 : 앞으로도 여러 가지 불사, 행사에도 관심을 갖지만 특히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청소년들의 성장에 관심을 두면서 연합회를 이끌려고 합니다. 그리고 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깊은 마음이 있습니다.

양 : 그런데 대구 사원주지연합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사업이나 활동을 하려면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돈도 많이 들지 않습니까 스님?

선 : 돈 많이 들죠.

양 : 돈은 어디서 납니까 스님?

선 : 우리 스님들께서 많은 희생을 하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러시군요. 제가 또 그런 게 궁금해서. 정말 애들 쓰시는군요. 스님께서는 또 수덕사 강원 강주,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한문불전승가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지금 뭐 강백이신데, 승가교육 인재양성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말씀 좀 해주세요.

선 : 우리 불교 시각으로 봐서는 승가교육이라든지 인재양성 등은 아무리 말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요즘 사회 인문학이 불교에 유입되면서 제 생각으로는 전통 불교의 불교학이 많이 밀리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다시 전통 불교학으로서 교학과 수행으로 불교를 이끌고 싶습니다. 그래서 경전에 천착하면서 깊은 신심으로 수행해서 눈밝은 납자와 재가들이 출현하는 그런 교육 풍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스님, 이런 것들이 마음대로 전국적으로 되려면 쉽지는 않죠. 상황이?

선 : 그렇죠. 어렵죠.

양 :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선 : 지금 현실의 사회현상이고, 문화의 큰 변화 속에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으론 그렇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선 : 고맙습니다.

양 : 대구 사원주지연합회장이시자 대구 통천사 주지 선지 스님과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