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불교 예법을 거부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를 폄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4일) 오후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내 신앙이 귀하면 다른 종교도 귀하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종교를 폄훼하거나 그분들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부처님오신날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불교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고 관불의식도 거부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취임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합장하지 않고 악수를 건네는 등 공식석상에서 개인 종교 성향을 드러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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