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벤처공장의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어제 발생한 강릉과학단지 내 공장의 수소탱크 폭발 사고는 가스 압력 조절 밸브 불량이나 밸브 조작 과정에서의 실수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강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 공학 전공 김병희 교수는 “수소는 매우 안전한 물질이지만, 드물게 밀폐된 공간에서 탱크 용접 불량 등으로 가스가 새어 나와 응축돼 있다가 착화해서 폭발하는 경우와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의 이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강릉 폭발 사고의 경우 현장 자체가 밀폐된 곳이 아니어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 탱크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밸브 불량이나 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압력이 높아져 폭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A 수소 전문 업체 연구원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 후 밝혀지겠지만, 탱크 폭발 양상으로 미뤄 강릉 폭발 사고의 경우 저장 탱크 내부의 압력이 급격하게 높아져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저장 탱크 압력이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것은 밸브 불량 또는 조작 실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체 수소의 경우 주입 시 과다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탱크에 문제가 생기면 폭발할 수 있다.”며, “저장 방식을 개선하거나 저장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강원소방본부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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