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투자진흥지구 1호인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는 서명이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등은 오늘(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4월) 14일부터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온라인·오프라인 전 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만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선흘2리는 국내 최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포함해 7개 오름과 곶자왈이 있는 생태지향적 마을”이라며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제주도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추운 선흘2리에 열대동물을 사육하는 것은 동물학대”라며 “외래동물이 유입되면 제주 희귀동식물에도 변화가 예상돼 생태교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마을회와 대책위는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봉 의원에게 1만명의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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