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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제공과 성접대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구속 이후 첫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씨에게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했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어젯밤(22일) 구속된 가운데, 구속 이후 첫 소환 조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은 오늘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윤씨가 응하지 않아 조사가 불발됐습니다.

윤씨는 구속된 이후 변호인과 접견하지 못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성폭력과 무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씨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여성 이모 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윤씨가 김 전 차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어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폭행과 협박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내일 윤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차관은 오늘 오후 2시쯤 구속 이후 네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 3시간여만에 서울동부구치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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