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신규 위원으로 사실상 선출됐습니다.

이 회장은 BBS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의 스님과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성원해준 덕분이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지난 2018년 2월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토마스바흐 IOC위원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선물 받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 중앙신도회)

 

대한체육회와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흥 회장이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신규 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입니다.

IOC 집행위원회는 최근 이 회장을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위원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IOC 위원 등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전국에 계신 스님과 불자님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 이런 좋은 일이 생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IOC 위원이 만약에 되면 더 열심히 일을 해야죠.]

IOC 위원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면서 막강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있어 이른바 '글로벌 스포츠 지도자'로 통합니다.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의 IOC위원은 단 1명이지만 세계적 스포츠 강국인 중국은 아시아권으로는 유일하게 3명의 IOC 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기흥 회장이 관례대로 IOC 신규 위원에 공식 선출되면 현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한국의 IOC 위원은 두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전 세계적인 그런 스포츠 활동에 관련된 모든 의사 결정을 이제 그쪽(IOC)에서 다 하는 것이죠.]

2000년대 초반 한때 한국은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세 명의 IOC 위원이 함께 활동하며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불자로서 소탈하며 하심 하는 면모가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여서 IOC 위원으로서 많은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前 차관(前 태릉선수촌장): 근대 5종과 카누, 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치면서 행정 경험도 풍부하고 체육계의 제반을 잘 파악한 뒤 대한체육회장이 돼서 누구보다도 체육의 미래, 우리 체육이 어떻게 가야되는가를 잘 알고 계십니다.]

이 회장과 함께 추천된 전 세계 9명의 후보는 다음달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선출될 예정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