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북 민간단체들과 북측 간의 릴레이 실무접촉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체들에 따르면 북측은 오늘 오전 6·15 공동선언 실천 해외위원회 명의로 팩스 공문을 보내 회의 취소와 선양 현지 인력 철수를 통보했습니다.

북측은 공문에서 취소 사유에 대해 "제반 정세상의 이유"라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외 사단법인 겨레하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줄줄이 선양에서 북측과 접촉 예정이었던 다른 단체들도 모두 취소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화협 관계자는 "상황이 바뀌어서 회의를 취소한다는 취지로 통보받았다"면서 "인력 철수까지 명시한 걸로 볼때 당분간 실무접촉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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